속담 꿩 구워 먹은 자리
'꿩 구워 먹은 자리'는 '어떤 일을 하고도 흔적이 남아있지 않은 상황'을 뜻하는 속담을 의미합니다.
옛날 산골에 노모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부부가 있었습니다. 하지만 남편은 틈만나면 꿩을 잡아서 숨겨두었다가 아내와 노모가 잠든 사이 혼자 구워 먹었습니다.
어느 날 아내가 그런 남편을 발견하게 되고 너무 화가나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시어머니와 함께 꿩을 먹어버렸습니다.
집으로 돌아온 남편은 꿩이 사라진 것을 발견하고 꿩을 구워 먹던 자리에서 안절부절했습니다.
그 모습을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아내는 꿩을 아무리 찾아봐야 구워 먹은 재도 찾을 수 없을 거라며 고소해했다고 합니다.
이런 이유로 어떤 일이나 사건이 일어난 자리에 흔적도 없을 때 '꿩 구워 먹은 자리'라는 속담을 사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.